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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스터디 | 입체파,입체주의,큐비즘 Aesthetics/Cubism

seotyle 2017.12.12 13:23
큐비즘의 작품을 하나 감상한 후 큐비즘에 대해 유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우는 여자 Weeping woman



입체파/큐비즘이란?


:: 20세기 초에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미술 운동이다

:: 인상주의 이후 색채 위주의 표현주의와 달리 형태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위해 사물을 여러 시점과 입체적으로 표현한 화풍이다 


주요 특징


:: 사실주의적 전통인 원근법, 명암법, 인상적 색채, 감정적 표현을 멀리했다

:: 사물의 본질을 표현하고자 사물을 한 방향이 아닌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을 모아 한 화폭에 조합해서 그렸다

:: 3차원의 사물의 구조를 2차원의 화면에 담기위해 자연스럽게 입체 조각이 많아졌다

:: 한 사물의 위, 아래, 옆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 복잡하면서도 구성이 탄탄하다

:: 작품에 현실의 신문, 잡지, 벽지 등을 붙이는 콜라주를 통해 물질 자체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켰다


'입체파/큐비즘' 용어의 유래


:: 1908년 아트딜러 다니엘 헨리 칸 웨일러가 기획한 전시에서 마티스야수파였던 브라크가 그린 풍경화 '에스타크의 나무들(Trees at L’Estaque, 1908)에 대해 "조그만 입방체로 만들어진 회화(painting made of small cubes)"라고 비웃었다. 비평가 루이 보셀르가 전시 리뷰를 통해 ‘큐비즘’이라는 말을 쓰면서 공식화 되었다


배경


:: 사회/문화적 배경
20세기 초 세상을 변화하고 있었다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 문호의 개방으로 동양과 서양
-> 원시와 산업화 사회의 문화 상호작용
등의 여러가지 변화들이 하나의 시각보다 다양한 관점이 불가피하게 만들었고 철학적인 의구심과 문화적 다양성이 화두가 되었다.

:: 미술사적 배경
1904년 파리의 가을 ‘살롱 도톤느(Salon d'Automne )’에서 열린 세잔 회고전에서 ‘근대 회화의 아버지’ 폴 세잔(Paul Cézanne) 3차원적인 입체적 그림이 소개됐으며, 이것이 큐비즘의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일이 있는 정물> 폴 세잔은 한 화면에 다른 눈높이에서 본 과일 접시를 그렸다

관련 이미지
폴세잔 Paul Cézanne, 생트 빅투아르 산 Mont Sainte-Victoire 
Les Demoiselles d'Avignon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아비뇽의 여인들 Les Demoiselles d'Avignon 

:: 이후 피카소가 ‘아비뇽의 여인들(Les Demoiselles d'Avignon, 1907)’로 큐비즘의 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의 홍등가에 있는 매춘부들의 모습을 아프리카 가면에서 영감을 얻은 모티프를 통해 기하학적으로 해부했고, 다양한 앵글로 명암을 표현했다

:: 조르주 브라크(1882-1963)는 피카소(1881-1973)의 ‘아비뇽의 여인들’을 본 후 충격을 받고, 다양한 시점을 조합한 ‘대형 누드’(1908)를 그리게 된다 
이후로 피카소와 브라크의 예술적인 우정 및 동업이 시작되었다




대표작가


:: 파블로 피카소 조르쥬 브라크가 선두주자로 나섰고, 
이후 쟝 메칭거(Jean Metzinger), 알버트 글라이즈(Albert Gleizes), 로버트 들로니(Robert Delaunay), 앙리 르 포코니에(Henri Le Fauconnier), 페르낭 레제( Fernand Léger), 후안 그리(Juan Gris)가 입체파에 합류하였다


피카소와 브라크


 “거의 매일 저녁 내가 브라크의 작업실로 가거나, 브라크가 내 작업실로 왔다. 우리는 각자 낮에 무엇을 그렸나를 봐야했다. 그리고, 서로의 작품에 대해 비판했다. 그림은 우리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전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다”

:: 1882년 파리 근교 아르장퇴이유에서 태어난 브라크는 1902년 몽마르트르에 정착
<-> 1981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난 피카소도 1904년 몽마르트르로 정착

:: 세잔을 선망했던 브라크는 느긋한 속도로 작업하는 모더니스트 화가였고,
<-> 피카소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실험하고 신속하게 작업하는 유형의 화가였다

:: 입체파시절 작품은 누구의 것인지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색채, 질감, 선의 구조가 유사하였다
하지만 브라크는 다양한 매체로 지속적 탐구와 실험을 하던 피카소의 그늘에 가려지게 된다
나이는 비숫했지만 피카소는 10년을 더 살며 5만여점의 작품을 남겼



발전과정


:: 원시적(초기) 입체파
-> 1907년부터 1909년 
-> 자연을 원기둥, 구, 원뿔과 같은 형태로 처리해야 한다고 본 폴 세잔의 영향으로 형태를 단순화하였다
-> 원근법의 1점 투시가 아닌 복수 시점으로 대상의 다양한 측면들을 한 화면에 동시에 보여주며 공간 속 사물의 구조를 보여 준다
->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5)의 <아비뇽의 아가씨들> : 얼굴을 아프리카 조각상처럼 과장되고 단순하게 표현했고,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을 한 화면에 그렸으며, 원근감이 없다 
-> 이것을 통해 초기 입체주의 미술은 아프리카 조각상과 세잔의 조형 방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분석적 입체파
-> 1910년부터 1912년
-> 초기 입체파 작품에서는 어떤 대상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이 단계에서는 대상을 기하학적인 단위로 해체하여 재구성했기 때문에 대상을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 한 가지 사물도 여러 방향에서 본 다양한 형태를 모으면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에 한 화면에 사물의 여러 측면을 담아내기 위해 사물을 직선으로 나누고 세모나 네모 등으로 단순화시켰다 그리고 그 조각들을 한 화면에 모아 재구성하여 그렸다 
-> 명암, 원근과 더불어 색채 역시 배제되어 조화로운 화면 구성을 위해 갈색, 녹색, 회색 정도로 한정되었다
-> 복잡한 주제는 피하고 단순한 정물이나 인물을 선택했다

조르주 브라크 Georges Braque ,병과 물고기 Bottle and Fish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앙브루아즈 볼라르의 초상 Portrait of Ambroise Vollard
:: 종합적 입체파
-> 1912년부터 1914년
-> 형태의 해체가 극단적으로 진행되어 원래 무슨 물체인지 알아볼 수 없는 단계였다
종합적 입체주의는  분석적 입체주의에서 해체된 형태를 결합하고, 잃어버린 색채를 다시 전개했다
-> 브라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실의 다양한 오브제를 붙이는 콜라주, 파피에 콜레의 기법을 도입하였다 
묘사를 통해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 실제 사물의 소재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를 붙여 실제 사물의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인쇄된 신문, 벽지, 상품 포장지 등의 현실에 존재하는 물체를 붙이고  간단한 선과 명암을 추가했다

Still-Life with Chair Canin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등나무의자가 있는 정물 Still-Life with Chair Caning

  • 파피에 콜레 papier collé(프)
-> 콜라주의 일종, 콜레란 풀로 붙인다는 뜻이다
-> 브라크와 피카소가 이 기법을 최초로 종합적 입체주의 시대에 썼다 
-> 현실의 일부를 물감으로 그리던 것을 진보시켜 1912년경 캔버스에 여러가지 종이를 붙여 미적 효과를 내는 기법을 고안했다
-> 신문지, 벽지, 인쇄물, 판화 등의 물체로 재현 묘사보다 현실감을 부여한다
-> 손으로 그려진 부분에서 물체가 떠오르지 않게 하기위해 견고한 화면 구성이 요구된다
-> 피카소 상관없는 곳에 붙여 효과를 극대화 한 반면 브라크는 나뭇결 무늬를 테이블, 기타, 목제 가구 등 그 특성이 잘 드러나게 사용했다



 예술사적 의의


:: 르네상스 이후 대상을 복사하는 사실주의적 전통에서 해방시킨 미술의 혁명으로 하나의 정지된 시점이나 조화로운 비율이 아니라 미술가의 해석력과 다양한 관점이 중요해졌다

:: 세잔의 '자연물의 모든 형은 구형,원추,원통에서 구성되어 있다' 는 이론을 받아 미술이란 현실의 모방이나 환상이 아니라 형태의 새로운 ‘언어’를 통해 창조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 야수파(포비즘), 인상주의의 주정주의에 상대해 주지주의의 예술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감정을 상위에 두는 주정주의, 의지를 상위에 두는 주의주의

:: 이전까지 정물화는 사물을 한 방향에서, 있는 그대로 그리려고 했던 것이라면 입체주의는 사물을 여러 방향에서 보고 한 화면에 담아낸 혁신적인 화법이었다.

:: 정물에 신문이나 악보, 상표 등 비정통적인 소재를 미술에 끌어들였다

:: 조화(harmony)를 중시하는 미술운동이다
오브제가 서로 겹치면서 대상과 배경이 통합되고 절제된 컬러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
하나가 돋보이지 않으며, 모든 대상을 중요하게 보는 스타일로 구성과 조화가 중요해진다

Still Life with Checked Tablecloth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후안그리Juan Gris, Still Life with Checked Tablecloth



영향


:: 짧은 기간에 걸친 화풍이었지만 후대 미술에 직/간접적으로 미래주의, 오르피즘, 신조형주의, 구성주의등 새로운 미술 양식의 발생에 영향을 주었다 
:: 근대 회화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미래주의
제1차 세계 대전 직전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모임 중의 하나로 과거를 거부하고 기계 문명의 움직임, 운동, 소음 등 세계를 강렬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대표적 작가로는 움베르토 보초니, 카를로 카라, 자코모 발라 등이 있다

:: 오르피즘
입체파에서 발전한 오르피즘은 입체파의 견고한 구성을 지니면서 색채 활동을 중요시해 역동적인 발상과 강렬한 정감을 표현했다 
입체주의에서 사라진 색채를 보다 자유롭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작가로 페르낭 레제, 로베르 들로네가 있다

:: 신조형주의
창시자 피에트 몬드리안은 입체파의 영향을 받아 선과 색으로만 나타나는 추상화를 그리기까지 나무를 사실묘사로부터 출발하여 단순화 과정에 이르는 실험을 반복하였다.
결국 자연의 모든 형태를 수직과 수평이라는 질서로 표현하고, 흑색과 흰색의 무채색과 자연 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빨강, 노랑, 파랑의 삼원색 등의 제한된 색채로 기하학적 추상화를 그리게 되었다.









2 Comments
  • 프로필사진 RomanticPanic 2017.12.14 05:18 신고 저는 큐비즘 하면 피카소의 우는 여자, 뒤샹을 계단을 내려오는 나체여인?(누드넘버2)가 떠오르네요. 저는 큐비즘을 설명하면서 우는 여자를 예시로 많이 들었어요. 우는 여자를 보면 쉽게 보는 사람들도 여자의 옆모습, 앞모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사진쪽에서도 포토샵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카메라 태크닉으로 큐비즘을 표현하시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다양한 시도들이 아직도 많아서 큐비즘은 참 재밌는거 같아요.
  • 프로필사진 seotyle 2017.12.14 09:24 신고 사실 큐비즘의 '시대'라고 하면 고작 7년 뿐이었는데, 정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또 주고 있는거 같아요. 우는 여자는 참고 작품으로 넣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입체파에 영향을 받아 작업한 뒤샹의 작품이라던가 현대에 다양한 시도를 하시는 작품은 소재로 잡아서 공부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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