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THE WAY YOU ART

SeMA 벙커 | 비전온비전 Vision on Vision (3) 본문

When, Where, What to see/SeMA 서울시립미술관

SeMA 벙커 | 비전온비전 Vision on Vision (3)

seotyle 2017.12.21 16:11
르메트르 비디오 콜렉션
비전 온 비전 Vision on Vision
2017년 12월 7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SeMA 벙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기획 : 김현진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문화원이 후원하는 전시이다


작가, 출신, 제목, 년도, 매체, 러닝타임
감상평



클레망 코지토르, 프랑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2017, HD, 9분 20초


 이 작품은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오페라 곡에 맞추어 여러 명의 군중들과 함께 크럼프라는 춤을 추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담고있다. 크럼프는(Kingdom radically uplifted mighty praise) 신에 대한 찬양을 담고 있으며, 90년대 LA에서 흑인들이 경찰의 핍박에 대항하기 위한 춤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오페라 음악에 비트를 넣어 춤을 추는 것도 이색적인데, 강렬한 크럼프는 그 효과를 배로 준다. 특히 크럼프의 동작들이 인상 깊었는데, 화를 내는 듯한 동작들이 저항의 감정들을 예술로 승화시켜 표출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이국성에 대한 탐닉을 다룬 오페라-발레극의 맥락과 도전적인 프랑스 흑인 커뮤니티의 크럼프는 묘하게 잘 어울렸고,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영화와 현대미술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는 작가는 여기서도 음악이나 춤의 장르의 경계를 찾아낸듯하다. 이질적인 것의 조화는 언제나 설레이게 하는데, 특히나 이렇게 매력적인 화면과 사운드로 잡아낸 작품은 개인적으로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작가가 전지적 시점이나, 제 3자의 입장에서 화면을 잡아내지 않고 집단에 함께 서서 춤을 느끼고 참여하는 시선을 가지고 화면을 끌어낸 점이 이 조화를 더 매력적으로 끌어낸 것 같다. 

양 푸동, 중국, 이보게 해가 뜨고 있다네, 2001, 35mm 흑백 필름 DVD 변환, 13분


 공산 정권 아래 자라난 세대가 자본주의 경제의 급격한 발전을 겪게 되면서 직면하는 개인의 심리를 다루었다. 화면에 나오는 네 명의 남성은 어쩐지 진지함과 다르게 무의미한 행동들이 바보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분명 해가 뜨고 있다고 말하는데, 아직도 오래된 흑백 화면에 똑같은 복장은 어디서 어떤 해가 뜨고 있다는 것인지 과연 변화된 것은 있는지 의문을 품게한다. 빠른 사회적 변화로 발생된 상대적으로 느린, 남겨져버린 무의미한 것들을 화면에 담아내어, 역사적 특수적 상황속의 그들 개인의 심리를 표현했다.

케렌 시터, 이스라엘, 드림토크, 2005, DVD 11분 19초


 비선형적이고 실험적인 내러티브로 사회적 현실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언어 해체적. 상황 해체적. 시점 해체적. 종합적인 해체를 통해 꿈같은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듯하다. 
 인물들의 대화, 생각과 상황묘사가 모두 해체된 언어로 표현되고 심지어 서로서로 겹쳐 보여준다. 어떤 것이 대화이고 생각이고 묘사인지 알수도 없고,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도 없으나 그들의 야망만은 확실하게 표현된다. 그들을 비추던 카메라가 사라지고 인물들이 그것을 인식하여 사라졌다고 반복적으로 외치면서 시작만큼 당황스럽게 끝이 난다. 정말 꿈에서 보았던 장면처럼 그 전체 맥락이나 야망?은 남아있지만, 도대체 그 대화가 어떤 대화였는지 또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떤 것이 먼저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때로 이렇게 모호하고 답답한 꿈만큼 내 삶과 속한 사회 또한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다. 

캐서린 설리반, 미국, 그녀가 플럭서스 창녀라니 안타깝도다, 2003, 2채널 프로젝션, 16mm 필름 DVD 변환, 20분


두 개의 전혀 다른 연기 전통을 섞은 작품이다. 하나는 영국의 제임스 1세 시대의 연극, 다른 하나는 20세기의 플럭서스 행위이다. 1633년 발표된 '그녀가 창녀라니 안타깝도다'는 존포드의 남매간 근친적 관계를 다루는 비극이다. 

*플럭서스(Fluxus)는 1960년대의 국제적인 전위예술가 집단이다. 
르메트르 비디오 콜렉션
비전 온 비전 Vision on Vision
2017년 12월 7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SeMA 벙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기획 : 김현진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문화원이 후원하는 전시이다


작가, 출신, 제목, 년도, 매체, 러닝타임
감상평



클레망 코지토르, 프랑스,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2017, HD, 9분 20초


 이 작품은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오페라 곡에 맞추어 여러 명의 군중들과 함께 크럼프라는 춤을 추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담고있다. 크럼프는(Kingdom radically uplifted mighty praise) 신에 대한 찬양을 담고 있으며, 90년대 LA에서 흑인들이 경찰의 핍박에 대항하기 위한 춤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오페라 음악에 비트를 넣어 춤을 추는 것도 이색적인데, 강렬한 크럼프는 그 효과를 배로 준다. 특히 크럼프의 동작들이 인상 깊었는데, 화를 내는 듯한 동작들이 저항의 감정들을 예술로 승화시켜 표출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이국성에 대한 탐닉을 다룬 오페라-발레극의 맥락과 도전적인 프랑스 흑인 커뮤니티의 크럼프는 묘하게 잘 어울렸고,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영화와 현대미술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는 작가는 여기서도 음악이나 춤의 장르의 경계를 찾아낸듯하다. 이질적인 것의 조화는 언제나 설레이게 하는데, 특히나 이렇게 매력적인 화면과 사운드로 잡아낸 작품은 개인적으로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작가가 전지적 시점이나, 제 3자의 입장에서 화면을 잡아내지 않고 집단에 함께 서서 춤을 느끼고 참여하는 시선을 가지고 화면을 끌어낸 점이 이 조화를 더 매력적으로 끌어낸 것 같다. 

양 푸동, 중국, 이보게 해가 뜨고 있다네, 2001, 35mm 흑백 필름 DVD 변환, 13분


 공산 정권 아래 자라난 세대가 자본주의 경제의 급격한 발전을 겪게 되면서 직면하는 개인의 심리를 다루었다. 화면에 나오는 네 명의 남성은 어쩐지 진지함과 다르게 무의미한 행동들이 바보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분명 해가 뜨고 있다고 말하는데, 아직도 오래된 흑백 화면에 똑같은 복장은 어디서 어떤 해가 뜨고 있다는 것인지 과연 변화된 것은 있는지 의문을 품게한다. 빠른 사회적 변화로 발생된 상대적으로 느린, 남겨져버린 무의미한 것들을 화면에 담아내어, 역사적 특수적 상황속의 그들 개인의 심리를 표현했다.

케렌 시터, 이스라엘, 드림토크, 2005, DVD 11분 19초


 비선형적이고 실험적인 내러티브로 사회적 현실을 보여주는 작가이다. 
 언어 해체적. 상황 해체적. 시점 해체적. 종합적인 해체를 통해 꿈같은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듯하다. 
 인물들의 대화, 생각과 상황묘사가 모두 해체된 언어로 표현되고 심지어 서로서로 겹쳐 보여준다. 어떤 것이 대화이고 생각이고 묘사인지 알수도 없고,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도 없으나 그들의 야망만은 확실하게 표현된다. 그들을 비추던 카메라가 사라지고 인물들이 그것을 인식하여 사라졌다고 반복적으로 외치면서 시작만큼 당황스럽게 끝이 난다. 정말 꿈에서 보았던 장면처럼 그 전체 맥락이나 야망?은 남아있지만, 도대체 그 대화가 어떤 대화였는지 또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떤 것이 먼저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때로 이렇게 모호하고 답답한 꿈만큼 내 삶과 속한 사회 또한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